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셀트리온 주주총회에서 “올해 3~4분기 주주들에 3개사에 대한 합병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서 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행사 중 질의응답에서 ‘주주들이 원한다’는 조건 아래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3사 합병에 대한 법적 검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한 중국 진출 계획도 지속해서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당초 셀트리온은 중국 우한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잠정 중단됐다. 서 회장은 “당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늦어지겠지만 공장 설립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국내에서는 인천시와 제3공장 건설을 협의 중이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