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퇴근길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룹 에이핑크(Apink)가 9주년, 9번째 미니 앨범으로 컴백했다. 음악에 대한 욕심으로 채워 1년 3개월의 공백기를 시원하게 날리겠다는 각오다.
에이핑크는 13일 오후 6시 미니 9집 'LOOK'(룩)을 발매했다. '나'를 컨셉트로 '내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내가 보는대로 살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에이핑크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유닛곡까지 알차게 채웠다.
타이틀곡 '덤더럼'(Dumhdurum)은 '1도 없어' '%%'(응응)으로 호흡을 맞춘 플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의 노래다. '청순돌' 컨셉트를 깨며 에이핑크 변화에 힘을 실어준 이들 프로듀서는 다시 한 번 에이핑크의 색다른 매력에 초점을 맞췄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한 번 듣는 순간 귀를 사로잡는다. 나은은 "중독적인 멜로디가 기억에 남는 굉장히 매력적인 댄스곡이다. 덤덤한 마음을 ‘덤더럼'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이번에 또 새로운 색깔을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내 맘은 덤더러 럼더러럼/ 누구보다 차갑던 네가 떠난 거야 잘 된 거야/ Bye bye baby 덤더러 럼더러럼/ 별로 슬프지 않아 눈물 흘리지 않아/ 벌써 다 끝나버린 내 맘은 덤더럼 덤덤"이라는 이별 앞에 덤덤한 사랑을 무표정으로 연기한다. 뉴트로 컨셉트의 화려한 컬러 의상들로는 보는 재미를 더한다.
9주년에 대해 은지는 "컨셉트 변화에 대해 오래 전부터 고민해왔고,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도 성장하고 그 과정에 맞게 자연스럽게 음악도 같이 변화해 온 것 같다. 우리가 낼 수 있는 분위기나 느낌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우리만의 색깔을 내면서 음악적으로 성장해가고 싶다"고 말했다.
초롱은 "늘 느끼는 거지만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다. 올해 9주년, 10년차가 되었지만 아직도 앨범에 대한 욕심과 목마름은 데뷔 초와 같다. 소중한 앨범이 쌓여가듯 멤버들과 팬들과의 추억이 쌓여가는 기분이 들어 행복하다"고 이번 활동을 기대했다.
앨범엔 타이틀곡 외에도 사랑을 달콤한 맛으로 재치 있게 표현해 낸 R&B 댄스곡 'Yummy', 지나간 사랑의 아픔은 잊고 나답게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초롱 은지 남주 유닛곡 'Be Myself', 사랑에 빠진 마음을 귀엽게 표현해 낸 보미 나은 하영 유닛곡 'Love is Blind', 다른 기억들로 덮어지며 이별 앞에 담담해진 모습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R&B 'Overwrite', 9주년 팬송 '너의 모든 순간을 사랑해', 8주년 팬송 'Everybody Ready?'까지 총 7트랙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