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어서와' 13·14회에서는 김명수(홍조)와 신예은(김솔아)의 첫 키스 장면이 등장했다. 김명수는 자신을 향한 신예은의 마음을 확인한 뒤 사람으로 변해 신예은에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앞서 김명수는 기력이 떨어져 고양이로 변해 잠이 들었고 고양이 납치범인 채동현에게 붙들려 음습한 지하로 끌려 들어갔다. 납치범의 집안에 갇혀있는 수많은 고양이를 보며 경악한 김명수는 빨리 벗어나 신예은(김솔아)에게 가고 싶었지만 고양이의 모습으로는 철장의 문을 열 수 없었다. 하지만 자신을 애타게 찾아 헤매던 신예은이 납치범의 집 근처로 접근해 온 덕분에 사람으로 변할 수 있었고 고양이 납치범과 격투 끝에 팔에 칼까지 맞아가며 필사적으로 저항해 신예은의 품으로 돌아왔다.
다시 인간으로 변한 김명수는 신예은 앞에 섰지만 그의 아픔을 위로했어야 하는 순간에 곁에 있어 주지 못했다는 것에 미안함을 드러내며 고개를 숙였다. 결정적인 순간 고양이로 변하게 되면서 신예은 엄마의 기일을 챙겨주지 못했고 납치범에게 잡혀갔던 고양이가 바로 자신임을 말하지 못해 신예은을 하염없이 기다리게 했던 것. 다행히 서지훈(이재선)의 도움으로 신예은과 다시 가까워질 수 있었다.
그런데 김명수는 어느 순간부터 신예은이 자신을 자꾸 피하고 있음을 깨닫고 당황했다. 김명수가 신예은의 입술에 묻은 것을 닦아주자 신예은은 화들짝 놀라며 벌떡 일어섰다. 더욱이 잠이 들면 고양이로 변하는 핸디캡을 커피로 멈출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명수가 "이제 밤새 같이 있을 수 있어"라고 신예은에게 신이 나서 말하자 신예은은 얼굴이 붉어진 채 아예 윤예주(은지은)의 집으로 떠나버렸다. 김명수는 그런 신예은의 행동들이 자신에게 화가 난 것이라고 느꼈고 서지훈에게 상담을 해보기도 하고 지붕 위에 앉아 고민하기도 했지만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고양이의 모습으로 신예은 옆에 있던 김명수는 신예은이 하는 혼잣말을 들었다. 그로부터 신예은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파악한 김명수는 기뻐하며 인간으로 변했다. 이후 신예은을 향해 "방국봉 아니야. 홍조"라면서 신예은에 입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