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스튜디오의 오리지널 금토극 '부부의 세계' 열풍이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TV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지수(13일부터 19일까지)에서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드라마 부문 4주 연속 1위를 기록할 뿐 아니라, 비드라마를 합친 방송 종합 부문에서도 4주 연속 1위에 오르며 독주를 이어갔다. 2020년 방영한 드라마들의 화제성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자랑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뉴스 기사 댓글 수, 동영상 조회수, VON(블로그 및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 수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였다. 특히 얽혀가는 관계 속에서 긴장감을 자아내는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지수에서 배우 김희애가 4주 연속 1위, 박해준이 3위, 한소희가 4위를 기록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인물 캐릭터 일간검색어(19일 기준)에서도 1위 여다경(한소희), 2위 설명숙(채국희), 3위 김윤기(이무생), 4위 이태오(박해준)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어 6위 민현서(심은우), 7위 박인규(이학주), 9위 손제혁(김영민), 10위 고예림(박선영)까지, 순위권을 올킬하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8회 방송에는 돌아온 박해준(이태오)의 반격에 정면 돌파하는 김희애(지선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해준은 자신의 성공과 이경영(여병규)의 힘, 이학주(박인규)의 악감정까지 이용해 김희애 주위에 덫을 놓았다. 김희애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전진서(이준영)까지 뺏어올 속셈이었다. 박해준이 돌아온 이상 평화는 없었다. 김희애는 선전포고를 정면 돌파로 맞받아쳤다. 가장 가까운 곳부터 공략하기 시작한 것. 한소희(여다경)와 김선경(엄효정)이 있는 여우회가 첫 번째 걸음이었다. 빈틈없이 완벽했던 김희애가 이번에는 어떤 계획으로 움직일지 그 행보에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