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을 5-3으로 승리하며 시즌 18승(13패)째를 따냈다. 지난 2일 대전 한화전부터 이어온 원정경기 연승을 '4'까지 늘렸다.
선발 조영건이 3이닝 2실점하며 이른 시점에 강판당했다. 하지만 4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짜임새 있게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양현이 승리투수. 타선에선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가 5타수 4안타 2득점, 6번 3루수로 나온 전병우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손혁 키움 감독은 경기 후 "양현이 위기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잘 막아줬다. 이후 불펜 투수들도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전병우가 홈런을 비롯해 기회 때마다 점수를 내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