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1일 "이승헌이 구단과의 상의 끝에 16일 재활군(상동)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승헌은 5월 17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2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회 1사 1·2루에서 상대 타자가 친 강한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당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이승헌은 미세 두부골절과 약간의 뇌출혈 소견을 보였으나, 입원 치료를 통해 몸 상태가 차츰 좋아졌다.
지난달 25일 퇴원 후 자택에서 간단한 운동을 시작한 이승헌은 재활군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단계별로 훈련 강도를 높여가며, 실전 복귀 시점을 조율한다.
2018년 롯데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유망주 이승헌은 "부상 직후부터 물심양면 도와준 구단과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 여러분께 받은 사랑을 잊지 않겠다. 정말 야구를 하고 싶었기에 복귀 일정이 결정된 것만으로도 설렌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준비해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