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싹쓰리가 데뷔를 앞두고 위기를 맞았다. 이효리는 노래방 사건을 눈물로 반성했고 유재석은 혼성 댄스그룹 도전에 적응해야 할 일들이 산넘어 산이었다. 비는 솔로 욕심을 자제하며 팀워크를 맞춰나갔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싹쓰리 멤버들이 데뷔곡 '다시 여기 바닷가'를 위해 녹음과 안무연습에 나섰다. 작곡가 이상순은 린다G로 변신한 이효리의 모습에 낯설어 했다. 린다G에 몰입한 이효리는 실력을 보이며 녹음에 열을 올렸다. 랩이 서툰 유재석은 연습벌레의 모습으로 극복해나가며 싹쓰리 멤버들에 칭찬을 듣는데 성공했다. 비 또한 바이브레이션을 자제하며 그룹 분위기에 녹아들었다.
이어진 단체 안무 연습을 앞두고 비, 이효리, 유재석은 각자 개인연습에 몰두했다. 비와 이효리는 순식간에 안무를 숙지하며 댄스가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반면 유재석은 연일 연습하며 동작을 익히고 동선을 암기해야 했다. 유재석은 "나를 왜 이렇게 돌아다니게 하는 거냐"며 복잡한 동선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유재석은 녹음할 때처럼 끝내 연습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비와 이효리의 조언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동작을 소화해 나갔다.
이효리는 앞서 불거진 노래방 논란에 반성하며 눈물을 쏟았다. "너무 들떴다. 린다G 하지 말아야 겠다. 팀에 이렇게 누를 끼쳐선 안 된다. 나 말고 다른 멤버 구해서 하라"고 눈물을 닦았다. 비와 유재석은 이효리를 다독이며 괜찮다고 힘을 실었다. 이효리는 "생각이 부족했다. 침착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다시 여기 바닷가' 완성 안무가 공개됐다. 방송 시작 전엔 커버곡 '여름 안에서'도 발매, 싹쓰리 데뷔 열기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