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은 14일 수원 한화전을 앞두고 불펜진을 보강했다. 신인이던 2019시즌에 불펜 뎁스 강화에 힘을 보탠 손동현이 콜업됐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조정 기간 동안 구위와 밸런스를 잡았다.
KT는 필승조 유원상(34)과 주권(25), 김재윤(30)이 분투 중이다. 그러나 베테랑이 많은 추격조는 불안감을 주고 있다. 이강철 감독도 "1~2점 지고 있을 때 내세운 투수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 손동현은 신인다운 패기와 묵직한 구위로 한 때나마 필승조로 활약했다. 단비같은 역할이 기대된다.
한편 선발에서 불펜 전환을 준비 중인 김민(21)도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몸 상태와 밸런스가 모두 좋지 않던 그는 6월 10일 수원 KIA전 선발 등판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현재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완급 조절 대신 전력 투구를 해야 하는 불펜이다. 김민의 구속은 시속 150㎞를 찍는다. 가세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은 "제구만 잡히면 (콜업해서)쓰려고 한다"고 전했다.
전 마무리투수 이대은(31)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 감독은 "손끝에서 걸리는 느낌이 필요한데, 보고에 따르면 계속 손에서 빠지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구속도 정상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콜업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