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를 잘 만난 1000만 신드롬이 아니다. 명작은 언제봐도 명작, 재개봉을 해도 인기는 여전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알라딘'은 25일 1만8207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260만2226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지난 22일 재개봉 후 4일째 2위로, 극장을 점령한 '반도(연상호 감독)'의 뒤를 야무지게 잇고 있다.
지난해 5월 개봉한 '알라딘'은 총 누적관객수 1258만4019명을 기록하며 역대 국내개봉 외화 4위, 전체 흥행 1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기생충'과 함께 쌍천만을 이끌었던 '알라딘'은 개봉 전 다양한 우려와 걱정을 자아냈지만, 오래 전부터 사랑 받았던 명곡에 신곡까지 흥의 민족 DNA를 일깨운 것은 물론, 메나 마수드·윌 스미스·나오미 스콧 등 캐릭터와 찰떡같이 어울리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열광적 호응을 이끌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극장 방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관객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이를 의식해 다채로운 개봉작이 줄어든 것도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알라딘' 재개봉은 일상에 지치고 무료함을 느끼고 있었던 관객들에게 깜짝 선물이 되어주고 있다.
재개봉 후 매일 약 1만 명에 가까운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들이고 있는 '알라딘'이 얼마나 더 많은 관객들에게 기분좋은 추억을 선사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