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퀸의 올해 루나스테이크스 우승 장면. 국산 3세 암말 우수마를 선발하는 ‘트리플티아라’ 경주의 두 번째 관문인 코리안오크스(GⅡ,1800m) 대상경주가 총상금 7억원을 놓고 펼쳐진다.
올해 21회째를 맞는 코리안오크스는 9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부경 제5경주로 열린다. 이번 대상경주에는 서울 6두, 부경 9두, 총 15두가 출전의사를 밝혔다. 특히 지난 제1회 루나스테이크스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화이트퀸’이 코리안오크스에도 출사표를 던져 화제다. 화이트퀸이 트리플티아라 경주의 2연승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이트퀸(암, 3세, 레이팅65, 박정재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62.5%, 복승률 87.5%)은 우수한 출발력과 지구력으로 총 8전 5승에 2위 2회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제1회 루나스테이크스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제2의 루나’ 타이틀을 거머쥐며 국산 암말 최고마로 입지를 다졌다. 1800m 첫 출전인 이번 경주에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화이트퀸의 경쟁마로 꼽히는 투투그레이트. 투투그레이트(암, 3세, 레이팅65, 강용익 마주, 강형곤 조교사, 승률 71.4%, 복승률 85.7%)는 총 7번 출전 중 5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경주로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대상경주 첫 출전이었던 제1회 루나스테이크스에서는 5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침착하고 안정적이지만 마지막 한 방이 있는 경주전개로 지난 치욕을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여왕의미소(암, 3세, 레이팅32, 정영식 마주, 토마스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33.3%)는 2013년 한국경마 최초로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동시에 석권한 ‘인디밴드’의 자마다. 지난 2월에 데뷔해 총 3전1승, 3위 2회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1600m 경주에서는 경주 중반부터 용수철처럼 튀어나와 안정적으로 결승선까지 통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코리안오크스가 대상경주 데뷔전이다.
콰이어트아델(암, 3세, 레이팅45, 이종훈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50.0%)은 막판 스퍼트를 활용한 경주전개로 무서운 상승세를 그려나가고 있다. 총 6회 출전에 두 번의 우승, 2위와 3위는 각각 한 번씩 기록했다. 제1회 루나스테이크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