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했을까' 송지효 배우 송지효가 적극적으로 위기를 헤쳐가는 '능동형 여주인공'으로 활약했다.
20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우리, 사랑했을까'에는 송지효(노애정)가 홍콩 조직 24K에게 납치됐으나 무사히 탈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지효가 왜 납치됐는지, 그녀와 닮은 꼴 여인 담자이의 사연이 드러났다. 담자이는 김민준(구파도)이 과거 몸담은 홍콩 조직 보스의 여인이었다. 윤성우(동찬)의 친모인 그녀는 남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채 보스의 동생에게 죽음을 맞았다. 이 조직은 김민준으로부터 비밀 장부를 확보하고자 닮은 꼴 송지효와 아이들을 납치한 것.
송지효는 폐건물에서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함께 붙잡힌 윤성우와 딸 엄채영(하늬)을 애틋하게 감싸며 침착하게 지켜내고자 했다. 위기 속에서도 탈출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24K 조직에 의해 가스누출이 일어났고, 이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한 송지효는 살았다는 안도감에 가족들과 기쁨을 누렸지만, 이내 자신을 구하고 쓰러진 손호준(오대오)의 동반 입원 소식을 접하고 망연자실했다.
손호준의 병실에서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렸다. 송지효는 지난 날을 회상하며 "나도 많이 보고 싶었다고. 너랑 얘기하고 싶었다고 근데 왜 이러고 있어 일어나"라며 오열했다. 이내 깨어난 손호준과 마주한 송지효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입맞춤으로 엔딩을 맞았다.
앞서 송지효는 '우리, 사랑했을까' 13회에서 슈퍼 워킹맘으로서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어려운 순간에 부딪혔지만, 오롯이 다 해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손호준에게 신데렐라 아닌 원더우먼이 꿈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던 터. 남자 주인공에게 의지하는 수동적 모습이 아닌, 적극적으로 현실을 개척하고자 하는 모습은 주체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종영까지 2회가 남은 '우리, 사랑했을까'. 송지효는 원하는 꿈과 사랑을 이뤄내고 소중한 가족까지 지켜낼 수 있을까. 15회는 26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