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협회는 2일 지난달 14일 발표한 본심 진출작 59작품 중 25편을 작품상에 선정하고 개인상은 19인의 수상자를 선정, 47회 한국방송대상의 수상자·작을 발표했다.
그 결과 방탄소년단은 가수상을, 강하늘은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으로 연기자상, 크리에이터 펭수는 EBS 1TV '자이언트 펭TV'로 예능인상을, 김태호 PD는 MBC TV '놀면 뭐하니?'로 프로듀서상을 각각 받았다.
드라마TV 작품상은 접전 끝에 '스토브리그'를 제치고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이 수상했으며 드라마 대본을 쓴 임상춘 작가도 작가상 주인공이다. '동백꽃 필 무렵'은 작품상·연기자상·작가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SBS '8뉴스-라임사태 관련 청와대 관계자 로비 의혹'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EBS '다큐 프라임' '뇌로 보는 인간' CBS '조선인 전범 75년 동안의 고독' KNN '섬마을 할매' 등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사보도 부문에는 KBS '시사기획 창' '밀정'이, 사회공익 부문에는 SBS 스페셜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이, 다큐멘터리 부문 KBS '다큐 인사이트' ‘모던코리아’와 예능버라이어티 부문 SBS '맛남의 광장'도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1980년부터 40년 넘게 KBS 1TV '전국 노래자랑'을 이끌며 많은 웃음과 감동을 전한 대한민국 최고령 MC 송해가 공로상 수상자로 30년간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하며 전문 음악프로그램 진행자의 대명사가 된 배철수가 진행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방송대상'은 시청자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었던 방송 프로그램을 알리고 방송인들의 노력을 치하해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시상식이다. 1973년 개최돼 올해 47회를 맞이한다. 2일 개최 예정이었던 축하 행사는 코로나19로 취소했고 10일 MBC를 통해 녹화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