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 1위를 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7년 전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2일 오전 11시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념해 온라인 생중계로 글로벌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하루 전날인 1일 '핫100' 1위 소식이 전해진 뒤, 소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준비한 자리다.
이날 제이홉은 연습생, 데뷔 시절을 회상하며 "신인 때 죽기 살기로 했고, 할 수 있는 만큼 체력이 닿는대로 열심히 했다. 신인 때 쇼케이스에서 말한 것처럼 팀의 이름을 한 번이라도 알릴려고 노력했다. 끝까지 살아남는 게 목표였다. 지금은 7년 전 상상했던 것보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7년 전 목표를 이룬 것 같아서 행복하다. 세상이 방탄소년단의 진심을 알아준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7년 전 제이홉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선 "사실 노력을 한 친구다. 그런 노력이 너를 배신하지 않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멤버들은 너무 소중하다. 이런 말을 몇 번을 말해도 아깝지 않을만큼 소중하다. 이제 없어서는 안될, 삶의 큰 이유가 된 멤버들이다. 7년간 함께 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평생 함께 하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그동안 함께해준 멤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로 '핫100' 1위를 했다. 발매 첫 주에 '핫100' 1위를 한 것도 놀라운 성과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메인차트 '빌보드 200'과 '핫100'에서 모두 1위를 한 최초의 한국 가수가 됐다.
빌보드는 31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 'Dynamite'로 자신들의 첫 번째 빌보드 '핫 100' 정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 소식을 알렸다.
디스코 팝 장르(Disco Pop)의 'Dynamite'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활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소망을 담은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도전한 영어 곡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일 공식 SNS를 통해 ‘Dynamite’의 9월 프로모션 스케줄을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일 오후 9시 NBC TODAY 시티 뮤직 시리즈(Citi Music Series), 17일 오전 9시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19일 오전 10시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iHeartRadio Music Festival)에서 ‘Dynamite’ 무대를 선보이며, 26일 오전 9시에는 ‘Dynamite’ MV (Choreography ver.)를 추가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