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EBS 캐릭터 뚝딱이와 방귀대장 뿡뿡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뚝딱이는 "94년도에 입사했고 정식으로 프로그램을 한 건 97년도"라고 소개했다. 99년도 데뷔라는 DJ 김영철에게 "따르릉 따르릉 네가 내 후배야"라며 노래를 불러 웃음을 안겼다.
뚝딱이는 "무릎도 시리고 눈도 침침해서 영양제에 의존하고 있다. 요즘 유튜브를 하려고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2000년 EBS 입사라고 밝힌 뿡뿡이는 "집은 일산에 있지만, 본적은 방귀별이다. 생일파티에서 방귀를 뀌었더니 시원하게 지구로 날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26년 차가 된 뚝딱이는 "선배가 되면 후배들이 어렵기도 하다. 괜히 친해지려고 말 걸었다가 '꼰대'라는 이야기 들을까 봐 그렇다"고 털어놔 웃음을 더했다. 이어 "회식해서 사이좋게 단합하면 좋을 텐데 왜 싫어하는지 당최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BS 캐릭터의 새 시대를 연 펭수에 관한 얘기도 빠질 수 없었다. 뚝딱이는 "귀여운 후배다. 기특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고, 뿡뿡이 역시 "침체기에 빠졌던 저를 살려줘서 너무너무 좋은 후배"라며 애정을 표했다. "황금막내 펭수야. 사람들이 우리를 다시 찾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뚝딱이, 방귀대장뿡뿡이는 90~0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던 EBS 대표 캐릭터다. 뚝딱이는 최근 유튜브 채널 '뚝딱tv'를 개설했고, '기죽지 마라'라는 트로트 음원도 발매했다. 지난 4월 개설한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뚝딱이 아빠, 깔깔마녀를 비롯해 펭수, 코코몽 등 후배들과의 인증샷을 공개하며 90년대생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