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저스킥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에 동참했다. [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8)이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에 동참했다.
손흥민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저스킥 동영상을 올렸다. 이와 함께 ‘박지성 선배님께서 주신 소중한 기회로 이 캠페인을 이어갑니다. 모든 인간과 그 삶은 소중합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차별될 수 없으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이 캠페인은 인종차별을 반대하고 더 나아가 다양성이 공존하는 세상을 희망하는 진실된 목소리입니다’라고 적었다.
손흥민은 유튜브 채널 ‘슛 포 러브(Shoot for Love)’의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 ‘We Can Kick Racism’에 참여했다. 캠페인 소셜미디어에 최고의 킥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고, 인종차별을 향해 함께 킥을 날려 줄 3명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멋진 발리슛을 날리는 박지성. 그는 인종차별에 대한 무지를 막으러 캠페인을 시작했다. 세계적인 스타들을 지명해 동참을 유도했다. [사진 슛포러브] 앞서 지난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박지성(39)이 멋진 발리슛으로 챌린지를 시작하며 손흥민을 지목했다. 손흥민은 그다음 도전자로 대표팀 후배 이강인(발렌시아), 토트넘 동료 델리 알리, 무사 시소코를 지목했다. 손흥민의 해당 영상 조회수 188만을 돌파했다.
손흥민도 인종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 손흥민은 2017년 3월 13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 밀월전에서 3골을 몰아치면서 6-0 대승을 이끌었다. 당시 밀월 팬들은 손흥민을 향해 “DVD 3장에 5파운드”라고 외쳤는데, 아시아인이 노상에서 불법복제 DVD를 판다는 의미의 인종차별 발언이었다.
한편 해시태그가 달린 한 게시물 당, ‘슛 포 러브’에서 1000원씩 인종차별 반대 관련 단체에 기부한다. 최대 1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고, 기업들의 참여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