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룰라 출신으로 미성년자 성폭행,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고영욱이 출소 후 인스타그램 계정 생성 및 차단, 삭제와 관련해 심경을 전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김기자의 디스이즈'는 고영욱의 전화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고영욱은 SNS로 소통하려 했던 이유에 대해 "큰 실수를 했고 잘못을 한거니까 그래도 더 나아지는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살고 싶다는 그런 마음에서 한 거다. 말 그대로 조심스럽게 한 번 시작하면서 성실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면 그래도 조금…"이라고 말했다.
이어 "혼자서 집에서 갇혀 지내다보니 인스타그램을 열었다"며 "돈이 목적은 아니다. 제가 복귀를 하고 싶다고 그래서 대중들이 받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런 거에 대한 미련은 체념했다. 큰 뜻을 두고 복귀를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고영욱은 현재 자신을 향한 시선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성범죄가 무슨 소통이냐 한다. 제가 잘못하는 건 알고 있지만 전과가 있는 사람이 세상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식의, 어디 가서 죽으라는 식의 얘기는 힘이 빠진다. 죄송한 것과 잘못한 것을 당연히 알고 있다. 앞으로도 그게 저를 평생 따라붙을 텐데 그거는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고 감수하면서 살아야 할 부분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약 2년여간 서울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