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윤스테이'에서 시청자의 이목을 끈 장면이 있다. 외국인 손님과 최우식이 처음 만나 대화를 나누는 대목이다. 외국인 손님이 먼저 최우식에게 "'기생충'을 아냐'고 물었고, 최우식은 자신이 '기생충'에 등장하는 '돌을 들고 있는 남자'라고 답했다. 외국인 손님은 네덜란드에 살고 있는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기생충'의 배우가 자신을 맞이해줬다고 자랑하면서 "꼭 꿈 같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명 '두유노 클럽'에 걸맞은 배우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처럼 '기생충' 이후 '윤스테이' 등 예능프로그램까지 출연하면서 최우식은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2011년 데뷔 이후 가장 뜨거운 주목과 사랑을 받는 중이다.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것은 물론, 누구에게나 친근해진 이미지로 스타성까지 갖췄다. 또한, 여전한 '기생충'의 인기를 타고,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영향력을 넓혔다.
광고계에서도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코카콜라 브랜드의 얼굴이 됐다. 방탄소년단도 거쳐간, 지금 가장 뜨거운 스타를 내세우는 코카콜라 브랜드에서 군 입대한 박보검을 잇는 새로운 모델로 발탁됐다. 젊은 세대의 지갑을 열 수 있는, 주목받는 청춘 스타로서의 영향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친근함과 편안함, 그리고 발랄한 매력을 지닌 최우식이 이번 새해 캠페인의 밝고 따뜻한 희망 메시지와 부합한다고 판단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고계뿐 아니다. '기생충'의 전 세계적인 열풍 직후 할리우드에서도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초 로맨스 영화의 주연으로 출연 제안을 받았다. '문라이트'·'룸'·'레이디 버드' 그리고 '미나리'까지 오스카 수상작과 유력 후보작을 여럿 배출한 배급사 A24의 신작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기는 하나, 할리우드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는 사실은 변함 없다.
그 사이 두 편의 영화를 촬영 완료했다. 한창 '기생충'이 오스카 레이스를 이어갈 때 촬영을 진행 중이었던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에서 배우 조진웅·박희순과 주연을 맡았다. 올해 개봉해 관객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또다른 출연작 '원더랜드(김태용 감독)'로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공유·탕웨이·정유미·박보검·수지 등 내로라하는 동료 배우들과 함께 출연한 이 영화를 통해 관객의 마음을 훔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