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가 무서운 골 행진을 이어갔다.
유벤투스는 3일(한국시간) 열린 코파 이탈리아 4강 1차전 원정에서 인터 밀란을 2-1로 격파했다. 유벤투스의 호날두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6분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35분에는 결승골까지 넣었다.
유벤투스의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은 후반 32분 호날두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했다. 이때 중계 화면에 잡힌 호날두의 표정은 불만이 가득했다.
영국 ‘골닷컴’은 이날 기사에서 경기 후 피를로 감독의 말을 전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1985년 2월5일생)는 오는 금요일이면 만 36세가 된다”고 설명하면서 피를로 감독이 호날두의 체력을 아껴주기 위해 교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피를로 감독은 “호날두는 팀에서 핵심적인 선수고, 그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숨을 돌리는 게 필요하다”면서 “호날두를 교체시키면 안 된다는 계약 조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피를로 감독은 “우리는 주말에 중요한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경기를 위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그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유벤투스는 7일(한국시간) AS로마와 세리에A 21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로마가 승점 40점으로 3위, 유벤투스가 39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올 시즌 23경기에서 22골을 넣는 결정력을 과시했다.
이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