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2'에서 천서진(김소연)이 하은별(최예빈)에게 수면제를 먹이는 장면에서 나온 오페라 곡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안고 있는 '떡밥'으로 지목돼 화제다.
지난 6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2'에서는 천서진이 배로나(김현수)를 죽게 만든 하은별(최예빈)의 증거를 감추기 위해 딸에게 수면제를 먹여 재우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후 천서진은 증거 인멸을 위해 휴대폰 유심칩을 꺼내 삼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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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장면이 방송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등에는 '천서진, 하은별 모녀 앞날을 암시하는 듯한 떡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천서진이 하은별에게 수면제를 먹이는 장면에서 나온 BGM이 모차르트 오페라 '돈 지오반니' 아리아 'A cenar teco m'invitasti(그대가 나를 만찬에 초대하여)'다. 곡 내용은 돈 지오반니의 초대로 저녁식사에 찾아온 기사장의 석상이 방탕한 생활을 한 돈 지오반니에게 '그동안의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라'고 하지만 돈 지오반니는 '끝까지 싫다'며 맞선다. 결국 돈 지오반니는 '죄에 대한 보답'이라는 악마의 합창과 함께 불속에 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 글을 읽은 다른 네티즌들은 "진짜로 처참하게 끝났으면 좋겠다", "최후의 순간에도 잘못 뉘우치지 않는 거 천서진이랑 찰떡이네", "드라마 배경음악 깔 때 그냥 막 깔진 않는다. 맞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주원 디지털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