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10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1 올해의 차'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2021 올해의 차'를 비롯해 '올해의 소형·중형·대형 세단 및 SUV'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하이브리드' 등의 시상이 진행됐다.
'2021 올해의 차'는 제네시스 'G80'이 선정된 가운데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시상식에서 “제네시스가 브랜드 론칭 이후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며 "G80은 지난해 5만대가 팔리며 브랜드에 힘을 보텠다. 올해 제네시스를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차로 꼽힌 G80은 부문상인 대형세단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남원오 현대차 판매사업부장(상무)은 “기존 럭셔리 브랜드와 다른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소형·중형·대형 세단 및 SUV'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하이브리드' 등의 수상도 각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부분별로 △올해의 소형 세단(준중형 포함)은 '올 뉴 아반떼(현대차)' △올해의 중형 세단은 ‘뉴 5시리즈(BMW)’ △올해의 대형 세단 ‘G80(제네시스)’ △올해의 소형 SUV(CUV 포함) ‘XM3(르노삼성)’ △올해의 중형 SUV(CUV포함) ‘GV70(제니시스)’ △올해의 대형 SUV(RV 포함) ‘GV80(제네시스)’ △올해의 전기차 세단(해치백 포함) 부문 ‘조에(르노)’ △올해의 전기차 SUV 부문 ‘e트론(아우디)’ △올해의 디자인 ‘XM3(르노삼성)’ ‘GV70(제네시스)’ △올해의 하이브리드(PHEV 포함) ‘쏘렌토 하이브리드(기아)’ △올해의 고성능 내연기관 ‘벨로스터N(현대차)’ △올해의 고성능 전기차 ‘타이칸 4S(포르쉐)’로 각각 선정됐다.
또 협회의 올해 처음으로 신설한 ‘올해의 인물’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최종 선정했다. 정 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환경에서 전기차 전용플랫폼을 이용한 첫 전기차 '아이오닉5'를 출시하고, 세계 첫 수소전기차 상용화 등으로 친환경 미래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세계 자동차 산업은 디지털화와 전동화 중심의 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우려 등 불확실이 지속되고 있다"며 "(전문기자협회가) 저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신 이유 역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인류를 위해 공헌하겠다는 저희 그룹의 미래 비전을 앞장서서 실현해 달라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뉴패러다임을 주도하는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한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부터 차세대 전용 전기차 모델 출시와 더불어 "에이치2(H2) 브랜드를 앞세워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다양한 모빌리티 산업 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할 것이다"고 했다.
이날 시상에 앞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지난달 22일 경기도 포천 레이스웨이 서킷에서 부문별 톱3에 오른 30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1, 2차 실차테스트를 진행해 최종 수상 모델을 결정,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