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생제르맹(PSG)이 11일(한국시간)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1-1로 비겼다.
PSG는 1차전 원정에서 4-1로 승리했기 때문에 1, 2차전 합계 5-2로 8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양팀 공격수는 킬리안 음바페(PSG)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였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경기 후 음바페가 유니폼을 교환한 상대가 메시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영국 ‘미러’는 이날 “음바페가 경기 후 유니폼 교환 상대로 메시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타이틀의 기사를 게재했다. 음바페가 유니폼을 바꾼 상대는 바르셀로나의 19세 미드필더인 페드리였다.
페드리는 이날 선발로 나섰다가 후반 33분 피아니치와 교체아웃됐다. 그는 경기 후 음바페가 그라운드에서 나오자 음바페에게 다가가 유니폼을 바꿨다. 이미 교체아웃된 상태라 페드리만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스페인의 ‘모비스타’는 페드리의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된 사연인지 전했다. 페드리는 “내가 경기 중에 음바페에게 유니폼 교환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그가 알겠다고 답했다”며 유니폼 교환을 사실상 페드리가 ‘찜’해놓았음을 밝혔다.
페드리는 “음바페는 엄청난 재능이 있고, 미래가 있는 선수다. 하지만 적어도 메시의 레벨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아직 더 갈 길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늘 경기는 이기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최선을 다 했다. 아직 리그 우승이라는 목표가 남아있다. 우리는 해낼 것이다. 우리는 바르셀로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