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후안 라포르타가 바르셀로나 회장으로 당선됐다. 그러자 바르셀로나의 '전설' 사비 에르난데스의 복귀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카타르 알 사드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사비는 그동안 바르셀로나 감독직 후보에 꾸준히 올렸다. 실제로 바르셀로나가 감독 제의를 했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느낀 사비가 거절한 경우도 있었다.
시간이 또 지났다. 사비가 위기의 바르셀로나를 구해낼 적임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스페인의 '마르카'가 6만여명의 바르셀로나 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사비는 차기 감독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바 있다.
라포르타 회장이 당선되자 분위기는 더욱 좋아졌다. 라포르타 회장과 사비는 '절대 신뢰'를 구축하고 있는 사이이기 때문이다.
라포르타 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바르셀로나 회장을 역임했다. 바르셀로나 황금기를 이끈 인물, 또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고의 회장으로 꼽힌다. 재임 시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을 달성했다. 이 시기는 사비의 전성기와 겹친다.
당시에도 두 사람은 서로 신뢰를 했고, 사비는 지금까지 그 신뢰를 놓지 않고 있다. 사비는 'BeIN Sport'를 통해 "나는 라포르타를 잘 알고 있다. 정말 좋은 친구이자 내가 경험한 최고의 회장이었다. 라포르타가 부임했다. 바르셀로나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재정적으로도 안정을 찾을 것이다. 바르셀로나에는 많은 문제가 있고, 해결해야할 일이 많다. 라포르타가 그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이다. 나는 그와 연락을 취했고, 그가 회장이 돼 매우 행복하다"며 신뢰를 표현했다.
이 매체는 사비가 라포르타 회장 체제의 바르셀로나에서 반드시 역할을 맡을 것이라 전망했다. 어떤 역할인지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바르셀로나 팬들이 원하는 것처럼 감독이 유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