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개봉하는 김종관 감독 신작 '아무도 없는 곳'이 영화 속 길 잃은 이야기로 완성된 ‘이야기 시리즈’ 포스터를 22일 공개했다.
'아무도 없는 곳'은 어느 이른 봄,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 창석이 우연히 만나고 헤어진 누구나 있지만 아무도 없는 길 잃은 마음의 이야기. '최악의 하루'(2016), '더 테이블'(2016), '조제'(2020)의 김종관 감독 신작으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를 통해 공개된 이후 김종관 유니버스의 결정체를 보여줄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소설가 창석 역의 연우진을 필두로 시간을 잃은 여자 미영 역에 이지은(아이유), 추억을 태우는 편집자 유진 역에 윤혜리, 희망을 구하는 사진가 성하 역에 김상호, 기억을 사는 바텐더 주은 역에 이주영이 함께 했다.
‘이야기 시리즈’ 포스터는 영화만큼 매혹적인 비주얼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영화 속 창석이 만나고 헤어진 길 잃은 이야기들이 손글씨로 담겨있어 '아무도 없는 곳'에 궁금증을 더한다. 소설은 지어낸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미영을 위해 들려주는 ‘벨보이와 노인’의 이야기, 유진과 고즈넉한 서울을 걷다가 튀어나온 ‘지구로의 귀환’ 이야기, 우연히 마주친 성하가 고백하는 ‘신비한 스님’ 이야기, 7년 만에 돌아온 서울에서 창석이 혼잣말처럼 내뱉는 ‘골목길’ 이야기까지 현실, 상상, 꿈을 넘나드는 이야기들은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있는 마음 속 ‘아무도 없는 곳’을 가득 채우는 시간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