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어쩌다 사장' 5회 스틸컷 / tvN 제공 '어쩌다 사장'이 게스트 남주혁 효과를 톡톡히 봤다.
25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에는 지난 회 게스트였던 윤경호의 연이은 출연에 이어 차태현·조인성 등 두 사장의 절친 신승환·박병은·남주혁까지 등장하면서 두 사장의 남다른 인맥을 또 한 번 과시했다. 새로운 게스트의 등장에 힘 입어 자체 최고 시청률 5.9%(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4회 방송에서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 보다 0.2% 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장과 절친 사이로 특히 유명한 남주혁은 가게의 재료를 구하기 위해 조인성과 함께 바다낚시를 떠났다. 거친 파도 위에서 조인성은 심한 뱃멀미로 괴로워했다. 남주혁은 힘들어하는 형 조인성을 토닥이며 든든한 동생 역할을 했다. 조인성과 남주혁의 비주얼 조합과 이들이 만들어낸 잔잔한 웃음 포인트가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지난 회차와 마찬가지로 두 사장이 강원도 원천리 화천에 사는 마을 주민들을 가게 손님으로 따뜻하게 응대하며 고즈넉한 시골 마을의 풍경을 아취 있게 그려냈다.
차태현이 동네 아이들과 인형 뽑기를 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마을 아이가 인형 뽑기를 잘하자 가게 적자를 걱정하며 장난스럽게 아이를 타박하는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기분 좋은 웃음을 자아냈다.
어르신 네 분의 대게 라면 식사 장면도 훈훈했다. 그 중 한 손님이 조인성이 끓인 대게 라면을 맛있게 먹으면서 "자식을 많이 나아야 행복한 거야. 자식이 적으면 개밥의 도토리밖에 안돼"라고 하자 조인성은 "그래서 내가 불행한 건 가"라며 혼잣말을 해 씁쓸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사장이 직접 선곡한 음악은 한산한 마을의 풍경 장면과 조화를 이뤄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했다. 이러한 장면 연출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로운 감상에 젖어 들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게 강아지 '검둥이'는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손님 식탁에 다리를 척 올리며 애교를 부리는가 하며, 차태현·조인성 두 사장의 길 안내 역할까지 훌륭히 해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수상한 알바생으로 정체를 드러낸 배우 신승환의 등장도 웃음 포인트였다. 신승환은 요란한 등장과 함께 두 사장과의 막역한 친분을 드러냈다. 조인성이 신승환에게 화분에서 키우는 풀을 바질이라고 속여 먹으라고 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어쩌다 사장'은 차태현, 조인성이 어느 시골의 한적한 마을을 배경으로 구멍가게의 사장을 체험해 보는 신개념 예능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