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운드 희망으로 떠오른 함덕주(26)가 홈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한다.
류지현 LG 감독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함덕주는 오는 9일 SSG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라고 말했다.
함덕주는 LG의 시즌 첫 경기였던 4일 NC전에서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에 이어 등판,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이 7회 초 공격에서 1득점 하며 2-1, 리드를 안겼고 다른 불펜 투수들이 지켜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제 선발 출격이다. 함덕주는 원래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 즉 우천 순연된 3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렸을 경우 4일 NC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등판이 밀렸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4일 NC전에 구원 등판했다.
LG는 선발진 부상자가 많다. 개막 직전 내야수 양석환을 두산에 내주고 영입한 함덕주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두산 소속으로 뛰었던 지난해 후반기에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고, 스프링캠프에서도 선발 투수를 준비했다. LG 유니폼을 입은 함덕주의 선발 데뷔전에 관심이 쏠린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