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는 15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했다. 3회까지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중이었다.
하지만 LG는 4회 말 수비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우완 배재준으로 교체했다. 이때까지 함덕주의 투구 수는 불과 49개였다.
구단 관계자는 "함덕주가 왼손 중지에 물집이 생겨 교체됐다"라고 설명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함덕주가 선발 투수로서 공을 던질 수 있는 체력을 다져 나갔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3월 말 두산에서 LG로 트레이드되기 전, 선발 투수로 시즌을 준비하다 다시 불펜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전 등판을 통해 100개까지 던질 수 있는 정상 체력을 보완했으면 하고 기대했다.
하지만 50개의 공을 던지기 전에 물집이 잡혀 일찍 교체됐다.
지난 4일 NC전에 구원 등판해 이적 첫 승을 거둔 함덕주의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는 지난 9일 SSG전에서 기록한 72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