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은 15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로스쿨'에서 형법교수 양종훈 역으로 열연했다. 검사시절 과거 류혜영(강솔 A역), 그녀의 언니와 남다른 사연이 있음이 드러났다. 김명민은 지검장이 딸을 폭행한 류혜영을 향해 막말을 퍼부어도 공명정대하게 대했다.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검사장 출신 안내상(서병주 역) 살인사건 용의자로 긴급체포 돼 수많은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와 날 선 취조를 받아야 했다.
김명민의 검사시절 미제사건인 주래동 뺑소니사고의 전모가 조금씩 드러났고, 이게 자신의 살인 동기가 될 수 있음이 나타났다. 그러다 김명민은 구치소 수감, 검사 수사를 받고 있음에도, 형법 시험 채점을 하는 등 교수로서 신분을 다했다. 극 말미 현장검증에서 발견된 고인의 안경테로 인해 사건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특히 김명민은 자신을 면회 온 김범(한준휘 역), 류혜영을 마주하고, 이 살인사건의 진범은 김범이라고 지목해 날카로운 인상을 남겼다.
방송 첫 주부터 김명민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어려운 법률용어를 정확한 딕션으로 연기하는가 하면, 기존 캐릭터를 잊게 만드는 표정과 눈빛을 세심하게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로스쿨'은 한국 최고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극.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