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이정국 감독)'가 한 남자의 통쾌한 복수를 예감케 하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광주광역시의 공식 지원을 받아 제작된 의미있는 작품으로 주목도를 높인다.
공개된 '아들의 이름으로' 메인 예고편에서는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복수를 준비하는 채근의 모습이 담겼다. 대리기사로 일하는 오채근은 1980년 5월을 잊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정작 당시의 책임자 중 한 사람인 박기준(박근형)은 그날에 대한 아무런 반성 없이 호의호식하며 살고 있다.
민주화운동의 피해자 가족인 진희(윤유선)를 만나 여전히 과거의 아픔을 잊지 못하는 모습을 접하며 본격적으로 복수를 결심한 채근은 박기준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자들이 모인 모임 장소를 향해 총을 꺼내 들게 된다.
이는 이제껏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가해자들을 향한 통쾌한 복수를 예감케 한다. 여기에 “대현아. 네가 내준 과제 늦었지만 지금 하고 있다”며 아들과의 약속을 언급하는 채근에게 어떠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