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지난 26일 2020~21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3차전에서 안양 KGC에 져 시리즈 3연패로 탈락했다. 이날 경기 후 선수단 숙소 식당에서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 현대모비스의 모 선수가 동료 4명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을 정도였다.
이 사실이 29일 오후 뒤늦게 알려지면서 농구팬들 사이에서 파문이 일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30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이 건을 심의하기로 했다. 또한 현대모비스 농구단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프로농구단은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해 팬 여러분과 프로농구를 아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폭행 피해를 당한 소속 선수들과 가족들께도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피버스 농구단은 팬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행동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 관리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먼저 해당 선수는 KBL의 상벌위원회의 의사결정에 성실하게 따를 예정입니다. 구단도 KBL의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연맹의 결정과 별개로 자체 조사를 통해 구단 차원의 강력한 징계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피버스 농구단은 향후 정기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선수들의 폭력사고를 예방하고 인성 교육도 병행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농구단을 아껴 주신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