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3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입고 뛴 유니폼. ISF Cambodia 페이스북 영상 캡쳐 3일(한국시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2016-17 시즌 자신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골(21골) 타이 기록을 달성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뜻깊은 유니폼을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다.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의 해트트릭과 손흥민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4-0 완파했으며 손흥민은 한 시즌 최다골 타이 기록 외에도 두 시즌 연속 리그 10골-10도움 이상을 기록하는 '10-10 클럽'에 가입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토트넘 선수들이 3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입고 뛴 유니폼. 연합뉴스 제공 토트넘은 이날 평소와는 다른 유니폼을 착용했다.
기존 유니폼 메인 스폰서인 글로벌 보험 기업 AIA 대신 'ISF(Indochina Starfish Foundation) 캄보디아'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것이다.
토트넘의 유니폼 스폰서 AIA와 수년간 협력 중인 캄보디아의 자선 단체 ISF는 캄보디아 내 불우 아동의 교육사업 등 소외 계층에게 다양한 방면에서 도움을 주는 단체이다.
토트넘 구단은 'ISF 캄보디아'를 지지하는 의미에서 특별 에디션 유니폼을 제작해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선보였고 손흥민을 포함한 토트넘 선수단이 착용했던 이 특별한 유니폼은 선수들의 사인과 함께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경매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ISF와 토트넘 홋스퍼 재단을 통해 사회에 환원된다.
ISF는 경기에 앞서 손흥민이 캄보디아 팬들에게 전한 영상 메세지를 공식 SNS를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손흥민은 "캄보디아에 있는 우리의 모든 팬들의 끊임없는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곧 볼 수 있기를 바래요."라며 마음을 전했다.
이를 본 캄보디아 팬들은 "Thank you oppa(고마워요 오빠)" 등의 댓글을 남기며 손흥민에게 화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