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1대 1로 대승을 거둔 LG선수들이 경기 후 자축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LG가 홈런 3개를 포함한 장단 13안타를 때려내며 신바람 4연승을 달렸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더블헤더(DH) 1차전에 11-1로 이겼다. 선발 투수 이민호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4회 말 8점을 뽑는 빅이닝을 발판으로 대승했다. 지난 5일 두산전부터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LG는 0-2로 뒤진 4회 말 8점을 뽑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채은성의 2점 홈런, 홍창기의 데뷔 첫 만루 홈런이 터졌다. LG는 6회 말 무사 1루에서 김현수의 2점 홈런(시즌 6호)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현수는 홈런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라모스는 5타수 3안타로 올 시즌 처음 2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은 이민호는 6회까지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말 2사 1, 2루 최재훈부터 4회 말 정진호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이민호는 시즌 2승(2패)을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9.24에서 6.75로 낮췄다.
류지현 LG 감독은 "선발 이민호가 1회 실점했지만 이후 침착하게 6이닝을 잘 던져줬다"라며 "김현수와 김민성, 두 고참의 전력 질주가 빅이닝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라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