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의 골키퍼 알퐁스 아레올라가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팔로 공을 치며 핸드볼 파울을 했다. 하지만 주심은 VAR 판독 이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11일(이하 한국시간) 풀럼은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번리에 0-2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을 더 챙기지 못한 풀럼은 승점 27위를 기록하며 셰필드 유나이티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에 이어 강등이 확정됐다.
강등권의 치열한 대결이었던 만큼, 풀럼과 번리는 모두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번리는 전반전에서 애슐리 웨스트우드(전반 35분)와 크리스 우드(전반 44분)의 활약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풀럼은 번리의 골망을 흔들지 못한 채, 득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문제가 된 장면은 후반 33분 풀럼의 골키퍼 알퐁스 아레올라와 번리 공격수 마테이 비드라가 부딪히는 장면이다. 아레올라 골키퍼는 번리의 역습을 막아내기 위해 골문 앞에서 달려 나왔다. 비슷한 시기 마테이 비드라도 공을 향해 뛰었다.
비드라 보다 먼저 공을 잡기 위해 아레올라가 고군분투하는 와중에 팔로 공을 쳐 냈다. 당시 비드라와 아레올라는 페털티 에어리어 밖에 존재했다. 명백한 ‘손 반칙’이었다.
이에 VAR 판독이 내려졌다. 하지만 관계자들과 주심은 뚜렷한 득점 기회가 아니라는 이유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팬들이 분개했다.
팬들은 해당 장면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리트윗하면서 심판의 판정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했다.
이들은 “어떻게 주심이 이런 명백한 반칙 장면을 보고도 골키퍼에 퇴장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있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VAR로 아주 미세한 오프사이드도 말하면서 명백한 손 반칙은 무시하는 것이냐”며 조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