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내에서 해외여행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곳들이 눈길을 끈다.
에버랜드는 5월 '장미 시즌'을 맞이해 프랑스 파리 여행을 준비했다. 야외 로즈가든(장미원)을 프랑스 파리 테마 공간으로 생생하게 꾸며 국내에서도 마치 해외여행을 온 듯한 이국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힐링과 휴식의 시간을 마련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프랑스 파리 테마 공간으로 변신하는 로즈가든에 오는 14일부터 한 달여 간 720종 약 300만 송이의 장미가 만개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또 주한 프랑스관광청과 협업해 약 2만㎡(6000평) 규모의 로즈가든 일대를 역사적인 카페와 서점, 교회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의 핫플레이스인 '생제르망 데프레' 거리 분위기로 조성했다.
이를 위해 로즈가든 정중앙에 파사드(외벽)를 세워 테라스 카페 포토 스폿을 새롭게 설치하고, 주변에 테이블과 의자를 비치해 고객이 종일 흘러나오는 샹송과 같은 프랑스 감성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로즈가든에는 테라스 카페뿐만 아니라 파리 베르사유 궁전의 정문을 모티브로 한 게이트 조형물이 세워지고, 궁전 컨셉의 이색 체어와 로즈 마차, 로즈월 액자 등 다양한 포토 스폿이 세워진다.
로즈가든 입구에 위치한 르네상스 상품점에는 공항에 도착했을 때 들르게 되는 면세점을 테마로 한 팝업 스토어 '에버상회'가 문을 열고, 24일부터는 프랑스 대표 빵인 '크로와상'으로 만든 샌드위치를 기내식 도시락에 담아 로즈가든 현장에서 판매해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호텔에서는 '미각 여행'을 콘텐트로 고객을 끌고 있다.
최근 몬드리안 서울에서는 지중해에 온 듯한 '맛 여행' 첫 번째를 준비했다. 지중해 스타일 레스토랑 클레오의 임재윤 헤드 셰프가 만드는 독특하면서도 건강한 지중해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한국 식재료를 지중해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이 포인트다. 국내산 돌문어와 중동 향신료가 어우러진 '지중해식 돌문어 구이', 꽃게 등 제철 해산물을 홈메이드 칵테일 소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독도 해산물 플래터’ 등으로 지중해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에서는 대만으로 떠나는 미식 여행이 준비돼 있다.
중식당 '유에'에서 선보이는 이번 코스 요리에는 대만식 소고기 수프를 시작으로 야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손꼽히는 지파이(닭고기 튀김), 망고 소스를 곁들인 새우 요리, 큐브 스테이크, 대만의 대표 가정식인 그린빈스를 곁들인 돼지고기 볶음과 꽃빵, 대만식 고기덮밥, 대표 간식으로 불리는 파인애플잼이 가득한 펑리수 등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