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을 받고 오랜 기간 재활훈련에 몰두한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드디어 현역 로스터에 등록됐다. 그러나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탬파베이 구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최지만을 26인 엔트리에 등록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을 앞두고 무릎 관절 연골 조각과 반월판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재활 훈련을 마치고 마이너리그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린 최지만은 지난 13일 선수단에 합류했고, 15일까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최지만은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트리플A 더햄불스에서 MLB 콜업 준비를 마쳤다. 마이너리그 6경기에서 타율 0.261(23타수 6안타), 홈런 없이 2타점을 기록했다. 볼넷을 3개 얻는 동안 삼진은 7개 당했다. 케빈 캐시 감독이 “최지만은 25~30타석 정도 소화한 후 콜업될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총 27타석을 소화한 후 복귀했다. 팀 합류 후 14일에 가벼운 수비 훈련을 시작했고, 15일에는 홈구장에서 타격 훈련도 소환했다.
하지만 복귀전을 치르더라도 플래툰 시스템으로 기용될 예정이다. 최근 채트 모톨라 타격코치는 최지만의 합류를 앞두고 “앤디 디아즈와 최지만은 우리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때로는 3이닝씩 우리의 라인업이 유지되는 효과도 본다. 두 선수는 매우 과소평가 된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디아즈는 우타자고, 최지만은 좌타자다. 상대팀 투수에 따라 두 선수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다.
16일 5-12로 대패한 뉴욕 메츠는 17일 선발로 우완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을 예고했다. 우투수 스트로먼을 상대로 최지만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최지만은 스트로먼을 상대로 통산 7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