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이 류현진 쇼크에 흔들리지 않고 정상 경기력을 이어갔다. 게티이미지 보스턴은 뉴욕 양키스와 달랐다. 류현진(34·토론토) 등판 경기에서 영봉패를 당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연승을 이어갔다.
보스턴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11-3으로 대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마틴 페레즈가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라파엘 데버스와 크리스티안 바르케스가 각각 3타점씩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시즌 28승(18패)째를 기록하며 승차 마진을 +10으로 벌렸다. 이날 뉴욕 양키스와 탬파베이가 승리했지만,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1위를 지켰다.
보스턴은 지난 19일 토론토 원정에서 영봉패를 당했다.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였다. 7이닝 동안 4안타에 그쳤다. 4회 초 1사 1·3루 기회에서 데버스와 바르케스가 각각 내야 뜬공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선수는 이날(22일) 필라델피아전 승리 주역이다. 볼티모어와의 개막전(4월 3일) 0-3 패전 뒤 시즌 두 번째로 무득점 경기. 보스턴 타선은 18일까지 리그 팀 OPS(출루율+장타율) 2위를 지킨 팀이다.
앞서 뉴욕 양키스는 류현진 쇼크 뒤 급격하게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양키스 타선은 4월 14일 토론토전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6⅔이닝 동안 4안타 1득점에 그쳤고, 7-3으로 패했다. 시즌 6패(5승)를 당했다. 이어진 토론토 3연전 3차전에서 4-5 패전, 하루 휴식 뒤 치른 탬파베이 3연전에서 전패를 당했다. MLB에서 가장 먼저 10패를 당했다. 4월 넷째 주 일정에서 클리블랜드를 사대로 3연승 하며 전열을 정비, 5할 승률을 회복하고 순위 경쟁에도 다시 뛰어들었지만, 류현진 등판 경기를 기점으로 급격히 흔들린 건 사실이다.
보스턴은 달랐다. 영봉패 후유증은 없었다. 19일 토론토전 완패 뒤 이어진 시리즈(3연전) 2·3차전을 모두 잡았다. 20일 경기에서는 토론토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을 상대로 3⅔이닝 동안 6득점 하며 기선을 제압, 7-3으로 승리했다. 21일 경기에서는 5-7로 뒤진 9회 초 공격에서 3득점 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1사 2·3루에서 알렉스 버두고가 땅볼 타점, J.D 마르티네스가 역전 투런 홈런을 쳤다.
2경기 모두 7점 이상 기록했고, 22일 필라델피아전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사이 팀 OPS를 0.779로 끌어올리며 휴스턴을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