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되는 일요 홈드라마 '어쩌다 가족'에서는 진희경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 성동일과 김민교를 망부석으로 만든다.
앞서 성동일·진희경은 하숙생 김민교의 가정사를 알게 된 후 마치 진짜 가족처럼 내면의 아픔을 다독이는 등 온정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데웠다. 또한 김민교가 성동일의 말 한마디면 찍소리 못하는 쭈굴미를 더해 유쾌한 에너지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이 가운데 성동일·김민교가 작당 모의하는 현장이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킨다. 성동일은 허공을 응시한 채 골똘한 생각에 잠기는가 하면, 김민교 역시 진지한 모습으로 그의 계략에 의기투합한다. 심각하게 대화를 주고받는 이들은 평소와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긴장감을 유발, 두 사람이 무슨 작전을 꾸미고 있는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이도 잠시, 진희경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성동일, 김민교가 순식간에 얼어붙는다. 환한 미소와 함께 하이 텐션을 자랑하는 진희경과 달리, 성동일은 비장함이라곤 온데간데없이 진땀까지 흘리게 된다고. 여기 김민교가 전매특허 눈알 연기로 긴장감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특히 진희경의 웃음꽃이 만개하면 할수록 성동일은 사색이 된다고 해 두 사람의 극명한 온도 차를 불러온 일생일대의 사건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