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업계에서 선도 역할을 해 온 골프 업체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기존 분야에서 벗어나 다른 분야로 눈을 돌려 판을 키우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스크린골프 기업 골프존은 최근 골퍼 케어 브랜드를 연이어 런칭했다. 지난달 골퍼 맞춤형 케어 솔루션 브랜드 ‘골퍼케어플러스’를 론칭했다. 이달에는 골퍼들의 피부 케어를 위한 스킨케어 브랜드 ‘오케이(OKAYY)’를 선보였다. 골프존은 “20년간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골퍼들이 보다 나은 컨디션으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찾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설명했다.
골프존은 골퍼케어플러스를 선보이면서 웨어러블 디바이스 목걸이 멘탈 플러스를 출시했다. 골퍼들이 필드나 스크린 라운드 전후에 착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집중력 향상과 긴장 이완에 도움을 주는 게 특징이다. 상품 출시를 위해 심전도, 뇌전도 테스트 등 임상 연구를 통해 제품 효과를 검증했다.
오케이를 런칭하면서는 다양한 선 케어 제품을 선보였다. 제품 선택 시 고려하는 주요 포인트인 기능, 디자인과 휴대성, 가격 등 다양한 측면에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발 단계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이 골프존 측의 설명이다. 부드러운 발림성과 끈적임 없는 마무리감을 자랑하는 오케이 보송 선가드 스틱, 컬러풀하고 비비드한 디자인 패턴이 눈길을 끄는 오케이 컬러풀 선가드 패치 등이 선보였다. 실속 있는 가격과 가성비 좋은 키트로도 구매할 수 있다. 6월 중에는 라운드 종료 후 애프터 케어까지 할 수 있는 상품들이 연이어 출시된다.
골프 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로 잘 알려진 골프 IT 전문기업 브이씨는 골프 연습장 시뮬레이터인 ‘보이스캐디 VSE’를 출시했다. 보이스캐디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으로 기존 시뮬레이터보다 한층 진화한, 골퍼들의 골프 연습을 효율적으로 돕는 시뮬레이터다.
초고속 3D 카메라 센서로 샷을 측정하고 저조도 듀얼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32인치 풀 HD 터치 LCD 키오스크에서 선명하게 보여준다. 또 V. 모션 솔루션으로 혼자서도 쉽게 스윙을 점검할 수 있다. 최대 4배속 느리게 영상을 확인하고 임팩트 구간만 슬로우 모션을 보여주는 임팩트 슬로우 모션 기능도 지원된다.
연습 결과와 영상은 보이스캐디 VSE 전용 앱으로 전송돼 골퍼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연습 시간과 타수는 물론 클럽별 최대 비거리, 비거리·볼스피드·샷의 좌우 편차 등의 정보를 보여준다. 전용 앱을 통해서 최대 5개까지 스윙 영상이 자동 저장되고, QR 로그인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분야는 물론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에 대한 두 기업의 기대감은 크다. 김준오 브이씨 대표는 “실제 골퍼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VSE가 탄생했다”면서 “그동안은 라운드를 보다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 개발에만 몰두했다면, 이제는 골프 라이프를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강수 골프존 대표이사는 “골프존이 지난 20년간 스크린골프라는 새로운 문화를 통해 골프 산업을 성장시킨 데 일조한 만큼 향후 20년 간은 골퍼들에게 보다 최적화된 골프 환경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폭넓은 분야로의 도전을 통해 골프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도 더 다진다는 계획이다. 박강수 대표는 “골프존이 가지고 있는 빅 데이터를 활용해 골퍼들이 골프존 앱을 통해 소통하고 다양한 골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골프 토탈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오 대표는 “VSE를 시작으로 골퍼에게 유용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출시하고, 그들에게 새로운 골프 경험과 가치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