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수목극 '로스쿨'에서 한국대 로스쿨 교수 양종훈 캐릭터를 연기하며 인기의 원동력에 부스터 역할을 하고 있다. 검사 출신의 형법교수로 엘리트 법조인다운 면모를 지녔지만, 한편으로는 학생들을 휘몰아치게 만드는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극단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을 만큼 이성적이다가도, 알고보면 따뜻함을 갖춘 반전남이다. 그야말로 출구 없는 매력 화수분임을 입증했다. 이는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위한 배우의 철저한 사전 연구와 준비성이 빛을 발했다. 실제로 현장에 일찍 도착해 치밀하게 준비한 과정의 결과가 화면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김명민이 장문의 대사를 연기하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드라마를 보면서, 또 다른 모노드라마를 보게 하는 느낌을 갖게 할 만큼, 고도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모두가 법학전문대학원이라는 공간에 있게끔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로스쿨' 시작부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김명민이 최종회만 남은 상황에서 어떤 피날레를 장식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로스쿨'은 한국 최고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물이다. 9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16부로 종영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JTBC스튜디오 스튜디오피닉스 공감동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