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슛으로 상대 슛을 저지하는 루디 고베어. 사진=게티이미지 루디 고베어(29·유타)가 개인 3번 째 올해의 수비상을 수상했다.
NBA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베어가 2020~21시즌 올해의 수비상의 주인공이 됐다”고 발표했다.
100명의 기자 및 방송 중계팀으로 구성된 투표인단은 고베어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고베어는 1위표 84표 포함 총 464점을 얻었다. 2위는 287점으로 벤 시몬스(필라델피아), 3위는 드레이먼드 그린(골든 스테이트)이 76점으로 차지했다.
고베어는 2017~18시즌과 2018~19시즌에도 올해의 수비상을 수상했다. 디켐베 무톰보, 벤 월러스(이상 4회), 드와이트 하워드(3회)에 이어 해당 상을 3번 이상 받은 4번째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야니스 아테토쿤보(밀워키), 앤써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에 밀려 3위에 머물렀던 고베어는 올 시즌 다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고베어는 자신의 8번째 시즌인 2020~21시즌 정규리그 71경기 출장해 평균 14.3점 13.5리바운드 2.7블록슛을 기록했다. 리그 내 가장 많은 수비 리바운드(720개)와 블록슛(190개)으로 유타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ESPN에 따르면 고베어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내가 하는 일을 즐기면서 성취해내고 있다는 건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만의 여정을 즐기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이렇게 여러 번 상을 받은 네 명의 선수 중 한명이 된 건 정말 환상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