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이베이코리아 본사 모습. 연합뉴스 신세계그룹이 이베이를 품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베이는 15일(현지시간) 진행된 연례 이사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그룹을 선정됐다.
앞서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지난 7일 본입찰을 진행했으며, 여기에는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이마트)이 참여했다. 특히 신세계는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 입찰에 참여했다.
신세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롯데쇼핑은 아쉽게 고배를 마시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제시한 인수 희망가는 4조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베이 측이 제시한 매각 희망가는 5조 원이다.
신세계·네이버 연합군이 국내 이커머스 업계 2위인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함에 따라 유통업계 전체는 다시 한 번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이베이 인수로 이커머스 시장 2위로 올라선다. 작년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18%), 쿠팡(13%), 이베이코리아(12%) 순이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