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보겸이 자신의 유행어를 '여혐'으로 박제한 윤지선 교수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1차 결과가 나왔다”는 영상을 올렸다.
보겸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윤지선 교수님 주말에 쉬시는데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보겸은 "문제의 논문이 처음 게재한 곳이 가톨릭 대학교다. 3월 22일 한국연구재단에 윤리 문제를 제기해 가톨릭 대학교로 검토를 이관했다. 6월 10일 가톨릭 대학교에서 예비조사 결과 해당 논문에 대해 문제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되어 본조사로 넘어갔다는 연락을 받았다"라고 사건 경과를 전했다.
이어 "학교 규정에 따라 본조사는 예비조사 착수 이후 판정까지 6개월 정도 걸린다더라. 본조사에서 문제가 있다고 최종 결론이 나오면 논문이 취소되거나 윤지선 교수에게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점점 확실하게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보겸은 지난 13일 "윤지선 교수는 일반 사람 하나 제물로 삼았다. 여전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계신다. 그러면서 '명예훼손 근거가 없기 때문에 저에게 사과할 그 어떠한 근거나 이유는 존재조차 하지 않는다'고 한다. 윤지선 교수가 '고소 협박 가능했으면 벌써 했겠지'라며 언플 하고 계시는데, 이게 시간이 조금 걸린다"며 고소장을 공개하면서 법적 대응에 들어갔음을 알린 바 있다.
보겸은 "이거 장난 아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마음 놓고 편하게 계신 것 같은데 이제 시작이다. 우편물 뒤져보면 법원에서 뭐 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윤지선 교수는 지난 2월 "'보이루'는 이미 초등성평등연구회를 비롯해 젠더 연구가들에 의해 '교실 속 여성혐오 용어'이자 심각한 성차별 사회 현상으로 지적돼 왔다. 보겸은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고 미성년자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튜버다. 그럼에도 그는 '보이루'라는 표현을 여성 혐오적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언급을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보겸은 "수정된 문장도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불만을 표출했고 이후 "얼굴 내놓을 자신이 없다"며 성형수술까지 감행한 상황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