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벤 시몬스(25·필라델피아)가 오프시즌 고질적인 약점으로 평가받는 슈팅력 개선에 나선다.
시몬스의 슈팅 개선에 대한 훈련 소식은 오프시즌 연례행사다. 그러나 매 시즌 시몬스의 슈팅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번 2020~21 NBA 플레이오프에서 문제점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시몬스는 플레이오프 12경기에서 34.2%의 자유투 성공률에 그쳤다.
슛에 부담감을 느낀 시몬스는 오픈 찬스에도 슛을 시도하지 않았고, 다른 선수에게 공을 패스하기도 했다. 주전 선수 시몬스가 불안해하자 상대팀은 이를 이용했고, 결국 필라델피아는 야심차게 노렸던 동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규리그 동부 1위 팀의 허무한 결말이었다.
팀의 시즌이 애틀랜타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끝나자, 팬들은 시리즈 내내 부진한 시몬스에게 화살을 돌렸다. “트레이드가 답이다”, “시몬스 때문에 끝났다”, “시몬스가 있는 필라델피아에게 우승은 없다”며 화를 냈다. 시몬스 또한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부진을 인정했다.
팬들은 트레이드를 바라고 있지만, 닥 리버스 감독은 시몬스에게 다시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리버스 감독은 시몬스의 이번 여름은 다를 것이라 전했다. ESPN에 따르면 리버스는 “올바른 조치와 이를 실현할 방법을 알고 있다”며 시몬스의 슈팅이 달라질 것을 강조했다.
리버스는 지금까지 어쩌면 시몬스가 잘못된 방법으로 훈련했을 수도 있다는 말을 전했다. 그는 “계속 노력해도 올바른 방법과 유형이 아니라면 나아지지 않을 수 있다. 필라델피아에 온 이후 약 1년 동안 시몬스에게 어떠한 역할이 필요한지 찾아냈고 어떻게 할지도 알아냈다. 이젠 실천하면 된다. 쉽지 않을 테지만, 시몬스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역할이다”고 말했다.
감독은 시몬스가 더 나은, 자신감 있는 자유투를 던져야 한다고 전하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경기 중 다른 부분들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