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감독은 7일 대구 KT전이 우천으로 순연되기 전 "김승현(29)은 상무에서 팔꿈치 수술을 한 것으로 보고받았다. (즉시)전력이라고 말하기 곤란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구단에 따르면 김승현은 지난 3월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잔류군에서 재활 치료 중이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0번에 지명된 김승현은 불펜으로 활용도가 높았다. 2017년에는 41경기, 2018년에는 28경기를 소화했다.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공이 트레이드 마크. 전날 상무야구단에서 전역해 팀에 합류했다.
사이드암스로 엄상백(KT), 포수 안중열(롯데)처럼 몇몇 구단에 즉시 전력감 전역자가 있어 김승현의 활용도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렸다. 피로도가 쌓여가는 불펜에 숨통을 트여줄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허삼영 감독은 "수술하면 (복귀까지) 1년 반 정도를 잡아야 해서 마음속에서 제외해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