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7월 걸그룹 브랜드평판 순위에서 에스파가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에는 각각 브레이브걸스와 블랙핑크가 이름을 올렸다.
에스파는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걸그룹 브랜드평판 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치솟는 인기를 증명했다. 해당 조사의 키워드 분석에 따르면 에스파는 '음원과 유튜브'에서 강세를 보였다.
'Next Level'(넥스트 레벨)은 지난 5월 17일 발매된 이후 차트 최상위권을 꾸준히 유지중이다. 12일 오후 1시 기준 멜론의 24Hits 차트에서 2위에 랭크됐다. 지난 6월 21일에는 'Next Level'이 24Hits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작년 7월 멜론 차트가 개편된 이후 걸그룹 곡이 24Hits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에스파가 처음이라 더욱 주목할 만 하다.
에스파가 보유한 두 곡의 뮤직비디오 역시 모두 1억뷰를 돌파해 높은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한다. 6개월 전 데뷔곡으로 공개한 'Black Mamba'(블랙 맘바)는 12일 기준 1억 6000만뷰를 넘겼으며 공개 후 두 달이 안 지난 'Next Level'은 1억 1000만뷰를 기록, 데뷔곡보다 더 가파른 속도로 조회수를 늘리고 있다.
가요 관계자는 "에스파의 인기는 팬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반 대중에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중독성 강한 곡, 메타버스라는 독특한 세계관, 옛 SM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유영진표 댄스곡까지 여러 요인들이 지금의 에스파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인기를 분석했다.
강태규 음악평론가는 에스파의 인기에 대해 "뮤지션의 인기는 역시 음악 안에 해법이 있다. 'Next Level'이 중독성이 매우 강하며, 특히 '보여주는 음악'으로서 뮤직비디오와 무대에서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 갖고 있는 기존 팬덤과 글로벌 마케팅에 대한 지원 역시 에스파의 힘을 극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