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렌 필드에서 2021 메이저리그(MLB) 보스턴전에 나섰다. 올스타 브레이크 종료 뒤 열린 텍사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에 있지만, 이 경기에서는 초반에 기세를 내줬다. 선발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 무너졌다.
스트리플링은 1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6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신예 자렌 듀란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젠더 보가츠를 범타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후속 라파엘 데버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J.D 마르티네스에게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알렉스 버두고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 2명을 뒀고, 헌터 렌프로에게 스리런 홈런까지 맞았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결국 구원 투수 앤서니 케이를 투입했다. 토론토는 이어진 1회 수비에서 2점을 더 내줬고, 2회도 3점을 더 내주며 대량 실점했다.
스트리플링은 종전 등판한 1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승5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했다. 류현진·로비 레이·스티브 마츠에 이어 4선발 투수로 평가된다.
최근 토론토 선발진이 보여준 견고한 흐름이 깨졌다. 토론토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2일 탬파베이전부터, 후반기 첫 3연전까지 등판한 선발 투수가 모두 무실점 투구를 했다. 12일 탬파베이전은 레이가 7이닝 무실점,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7일 텍사스전에서도 레이가 6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류현진은 18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5-0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에 나선 스티브 마츠도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10-0 승리를 견인했다.
그러나 5연승 기로에서 나선 스트리플링은 무너졌다. 그는 선발진 무실점 행진이 시작되기 전 11일 탬파베이전에서도 3⅔이닝 4실점 하며 조기강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