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덕. 게티이미지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은 안긴 김제덕(17·경북일고)은 5년 전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양궁 신동 꼬마였다.
김제덕(17·경북일고)은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전 결승에서 안산(20·광주여대)과 짝을 이뤄 스테버 베일러르-가브리엘라 슬루러르 조(네덜란드)를 5-3(35-38, 37-36, 33-36, 39-39)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제덕은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단에서 최연소다. 2004년 4월 태생으로 현재 고교에 재학 중이다. 이번 올림픽이 성인 국가대표로 나선 첫 무대다.
하지만 경기 내내 긴장하는 내색 없이 끊임없이 화이팅을 불어넣으며 정상에 섰다. 금메달을 확정한 뒤 포효했다.
이로써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전국민에게 알렸다.
하지만 이미 5년 전 그는 '양궁 신동'으로 소개됐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다. 김제덕은 한국 양궁 대표로 나가 중국 여자 양궁 선수 안취시안과의 대결에서 승리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실력 못지 않게 더 주목을 받은 건 자신감이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중요한 건 멘탈이다. 활은 못 쏴도 정신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궁 신동은 6년 뒤 2020 도쿄올림픽 막내로 참가해 한국에 소중한 첫 금메달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