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있는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활 등판을 한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이 20일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에 합류해 35~40개의 공을 던지는 계획을 알렸다. 팔꿈치 통증으로 IL에 오른 뒤 첫 실전 등판이다. 이날 마이너리그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나, 등판 순서는 바뀔 수도 있다.
김광현은 7월 23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팔꿈치가 조금 아픈 상태였다. 하지만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참고 던졌다. 구단은 부상 악화를 막고자 지난 8일 캔자스시티전 등판 이후 김광현을 열흘짜리 IL에 올렸다. 올 시즌 3번째다. 4월 2일 허리 통증, 6월 6일 같은 부위 통증으로 또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바 있다.
최근 주사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광현은 지난 14일 캐치볼을 하며 다시 공을 잡았고, 재활 등판 일정도 잡혔다. 20일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무사히 마치면 빅리그 등판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