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가 해트트릭으로 클럽 300득점을 달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헤르타 BSC와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통산 300득점을 달성하며 살아있는 전설임을 입증했다.
이날 레반도프스키는 경기를 앞두고 시상식을 가졌다.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는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경기가 시작되기 전 ‘키커’지 편집장 조르그 야콥으로부터 2021년 독일 올해의 축구 선수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2년 연속이자 다섯 번째 수상이다. 독일 올해의 축구 선수상은 7월 기자 투표로 선정되는 상이다. 바이에른 뮌헨 측은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 41골을 넣어 게르트 뮐러의 기록을 넘었으므로 수상의 정당성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지난 시즌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을 소개했다.
이날 전까지 298득점을 기록했던 레반도프스키는 전반전부터 득점을 뽑아냈다. 그는 1:0으로 앞선 전반 34분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헤더에 실패한 공을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전에도 득점을 추가해 통산 300득점을 완성했다. 그는 후반 25분 르로이사네의 패스를 이어받아 넘어지면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4골로 엘링 홀란드(3골)를 따돌리는 득점 단독 선두에 오르는 동시에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300번째 득점을 만들어낸 순간이었다.
333번째 경기에서 만들어진 기록이다. 2014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이후 리그에서 208득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UCL)에서 56득점을 기록하는 등 뮌헨의 주축 공격수로 꾸준히 활약해온 결과물이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고 있지만 지난 시즌 41득점으로 전설적인 득점왕 게르트 뮐러의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반도프스키가 333번째 경기에 나와 300득점을 기록했다”며 “이전까지 달성한 이는 565경기에 나와 517득점을 기록한 게르트 뮐러뿐이다”고 소개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자축하듯 301번째 골까지 넣어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탕기 쿠아시의 헤더를 살려 자신의 헤더로 골망을 흔들어 이날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리그 득점 수도 총 5골까지 앞서 나가면서 2위 홀란드와의 격차를 2골로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