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남전 극적인 동점골을 도운 정재희. 김천상무 제공지난 29일 K리그2 전남 원정에서 극장골을 도운 정재희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프로축구 김천상무는 지난 29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7R 전남드래곤즈(이하 전남)와 경기에서 2대 2 무승부를 거뒀다. 정재희는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94분 김천의 두 번째 골에 기여하며 무승부를 이끌었다.
경기 후 정재희는 구단을 통해 “전남이 전반부터 잘해서 두 골을 내주고 시작했다. 후반전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 골을 만회하고 퇴장 악재 속에서 끝까지 열심히 해서 동점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천은 2-1로 뒤진 후반 81분 허용준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오히려 뒷심을 발휘했다. 이에 대해 정재희는 “수적 열세 상황에서 선수들이 전부 다 하면 된다고 서로를 독려했다. 수비 선수들은 많이 내려오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했고 공격 선수들은 공격에만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점골을 위해 합심한 김천은 결국 후반 추가시간 4분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정재희는 추가시간 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전남 골키퍼 박준혁을 맞고 나온 공을 조규성이 마무리하며 값진 승점 1점을 따냈다.
정재희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한 골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특히 득점은 (조)규성이에게 패스를 한 게 아니라 직접 슈팅을 때렸는데 맞고 나와서 규성이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위치를 잘 잡은 규성이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천은 오는 9월 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28R 홈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