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은 내년 방송될 tvN 새 드라마 '빅마우스'로 복귀작을 결정했다. 이 작품은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리며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과정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극 중 이종석은 승률 10% 생계형 변호사 박창호로 분한다. 행동보다 말을 앞세우는 탓에 법조계 떠벌이로 통했던 그가 한순간 천재 사기꾼으로 전락해 목숨을 위협받는 과정이 담긴다. 생계형 변호사와 천재 사기꾼으로 몰린 위기 상황이 극과 극으로 대비된다. 이종석이 얼마나 현실감 있게 잘 살려낼지 주목된다.
이종석은 지난 2011년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학교 2013'을 통해 반짝 스타가 아닌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춘 20대 대표 남자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닥터 이방인' '피노키오'로 연타석 성공을 이어갔다. 드라마 'W'에선 웹툰과 현실을 오가는 맥락 없는 스토리를 중심에서 이끄는 강철 캐릭터로 활약해 '2016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사의 찬미' '로맨스는 별책부록'까지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가며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31일 소집 해제를 한 이종석은 복귀작을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 먼저 군 복무로 합류하지 못했던 시즌1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영화 '마녀2'에 합류했다. 뒤이어 영화 '데시벨' 출연 소식을 전했다. 드라마는 소집 해제 직전부터 러브콜이 쏟아졌던 상황. 하지만 새로운 것을 원했던 이종석은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그 기다림이 닿은 작품이 바로 '빅마우스'다.
'빅마우스'는 하드보일드 누아르다. '배가본드'를 쓴 장영철, 정경순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고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함께했던 오충환 감독이 이종석과 재회한다.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을 꿈꿨던 그가 또 한 번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연기 변신을 위해 택한 작품인 만큼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